누군가에겐 '죽음의' 박싱데이...토트넘 신입생에겐 '간절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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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는 이번 박싱 데이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스펜스는 리그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 명단 제외는 치명적일 수 있었다.
이 중 손흥민은 상태가 호전돼 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스펜스와 스킵은 그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월드컵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박싱 데이가 예상되지만, 스펜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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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제드 스펜스는 이번 박싱 데이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OGC 니스와 1-1로 비겼다.
월드컵으로 인해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유일했다.
주전 선수들 대신에 평소 기회를 받지 못했던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자펫 탕강가, 프레이저 포스터, 브리안 힐, 맷 도허티 등 평소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기 힘들었던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격했다.
그 중에서도 도허티는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감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도허티는 지난 9일 펼쳐진 마더웰과의 친선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에도 명단에 들지 못했던 선수들이 있다. 바로 오른쪽 윙백 자원인 제드 스펜스와 중앙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이다. 특히 최근 스펜스는 리그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 명단 제외는 치명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펜스와 스킵 모두 가벼운 발열 증상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스퍼스 플레이’에서 스펜스와 스킵, 손흥민 등이 경기를 앞두고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중 손흥민은 상태가 호전돼 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스펜스와 스킵은 그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스펜스와 스킵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12월 말 일정, 일명 ‘박싱 데이’에서 둘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 둘 모두 각각 리그에서 3경기와 6경기를 치르고 있을 정도로 주전에서 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박싱 데이에서 본인을 증명해야만 한다.
특히 스펜스에게 이번 박싱 데이는 더 중요하다. 만약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스펜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의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토트넘 훗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새 오른쪽인터 밀란의 덴젤 둠프리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른쪽 측면의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제드 스펜스 중 한 명은 임대로 떠나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월드컵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박싱 데이가 예상되지만, 스펜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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