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코로나 확산 우려"…화이자 백신 중국행
[앵커]
중국이 방역 기준을 완화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국산 백신 접종만 허용하던 중국에 독일이 화이자 백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갑작스러운 방역기준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중국의 상황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현장에 대한 포괄적인 위험 평가를 위해 WHO는 중증 환자 입원 비율, 집중 치료시설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정보 없이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새로운 변이 출현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게 일부 과학자들의 견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코로나19 양성판정 후 폐렴과 호흡기 이상이 확인될 경우로 제한한 것은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매우 적게 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백신 정책도 꼬집었습니다.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편이고, 중국산 백신의 감염 예방률도 50%에 그친다며 서방 백신 수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독일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중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세계보건기구(WHO) 비상 대응팀장> "문제는 1~2주 안에 충분히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백신 접종은 오미크론 확산과 의료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것입니다."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내 독일 등 서방국적자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한 뒤 나온 조치로 보입니다.
자국산 백신 접종만을 허용해 온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에게도 외국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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