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무의미"...이달의 소녀, '츄 퇴출' 여파에 컴백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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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가 멤버 츄의 퇴출 여파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던 새 앨범 컴백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에 당사는 오빛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결과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는 결정을 했다. 따라서 내년 1월 3일 발매 예정이었던 이달의 소녀 디 오리진 앨범 '제로'(The Origin Album '0')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달의 소녀 컴백 프로젝트 중단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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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가 멤버 츄의 퇴출 여파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던 새 앨범 컴백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는 2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현 사태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블록베리는 "당사를 둘러싼 여러 일들로 이달의 소녀 팬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이를 지켜보시는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에 당사는 오빛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결과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는 결정을 했다. 따라서 내년 1월 3일 발매 예정이었던 이달의 소녀 디 오리진 앨범 '제로'(The Origin Album '0')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달의 소녀 컴백 프로젝트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블록베리는 현재 츄의 퇴출 문제와 더불어 불거진 일련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달의 소녀는 오랜 기간, 많은 공을 들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한 소속사는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에 비하여 많은 투자와 비용이 필요했던 장기적이고 거대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저희가 노력한 만큼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이달의 소녀가 기획, 결성된 이후 중소 기획사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비용이 끝없이 필요했으나 당연히 이는 선투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기획사의 몫이라 여기고 버텨냈다"고 이달의 소녀 제작 환경을 설명했다.
논란이 된 정산 문제에 관해서는 "정산 문제에 있어 여러 오해와 억측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당사는 오랜 기간 수익이 발생하지 못했던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달의 소녀의 성공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한 기약 없는 기획사의 투자와 노력, 이를 믿고 따라주는 멤버들의 믿음과 희생으로 이루어 내야 할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였다. 무모한 시도였지만 그런 회사를 믿어준 멤버들의 노력과 기다림으로 첫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6년 만인 올해, 드디어 그 희망의 빛을 발견해 나가고 있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최근 팀과 소속사에서 퇴출되며 논란을 빚은 츄에 대한 간접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소속사는 "다인원 걸그룹의 특성상 먼저 알려지는 멤버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당사도 대중들에게 먼저 인지도를 쌓은 멤버를 응원하고 지원해 주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모든 멤버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가길 원했지만, 불행하게도 저희의 기대와는 달리 전 멤버(츄)의 태도 변화가 시작되었다"며 "이로 인해 당사도 선투자에 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계약 내용 변경에 합의하였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달의 소녀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가 아는 것처럼 불행한 결론에 이르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블록베리 측은 "중소 기획사로서 이달의 소녀를 기획하며 노력했던 일련의 시도들은 그 성패와 상관없이 도전만으로도 K팝의 역사에 있어 한 획을 그었다는 것만큼은 자부한다. 당연히 일련의 모든 문제는 당사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일이며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어떻게든 이달의 소녀를 지켜내고 함께 꿈을 이루겠다는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빛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야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반드시 팬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이달의 소녀를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리며, 아직 유효한 이달의 소녀의 꿈과 미래를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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