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은퇴 후에 '중동 엠버서더'로 임명..."2030년까지 계약"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엠버서더 자격까지 제안받았다.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에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맨유와 호날두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는 무직 신세가 됐다.
월드컵에서의 성적도 처참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 1득점에 그쳤다. 16강전부터는 신예 곤살로 하무스에게 선발 자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고 8강에서 모로코에 패한 뒤에는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알 나스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는 지난여름부터 지속적으로 호날두를 원했다. 호날두의 영봉으로 무려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제안했다. 계약 기간도 2년 6개월을 보장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상황에 대해 정리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뛰기로 결심을 하고 리야드(사우디 수도)로 향한다면 계약은 몇 시간 안에 체결될 수 있다. 지난 2주 동안 합의를 진행 중이었고 호날두는 서명 전에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도 전해졌다. 호날두는 2년 6개월의 선수 생활과 함께 ‘아랍 엠버서더’ 역할도 보장받았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2030년 월드컵까지 그리스, 이집트와 함께 아랍 국가의 엠버서더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약속했다.
호날두는 마지막까지 유럽 무대를 바라고 있어 사인 직전에 잠시 합의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FA(자유계약) 신분이기에 이적료는 없으나 여전히 높은 호날두의 연봉과 기량 하락을 감당할 팀은 없었고 결국 사우디와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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