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세상에 없던 모빌리티' 혁신도

서민우 기자 2022. 12.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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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
기업 부문 대상 현대모비스
 올 'RE 100' 가입 완료 이어
 4개 공장에 태양광 설비 구축
 자율차·커넥티비티·UAM 등  
 기술력 강화 적극 투자 나서
 협력사 상생·우크라 구호 등
 특화된 사회공헌모델 발굴도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서울경제]

현대모비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혁신, 챌린지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심사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2022년 존경받는 기업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는 22일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을 목표로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간과 환경·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환경 측면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벌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6월에 발간한 ‘2045 탄소 중립 보고서’가 대표적이다. 이 보고서에는 회사의 탄소 중립 전략과 상세 계획이 담겨 있다. 올해 4월 RE100에 가입한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국내 주요 생산 거점(울산·대구·김천·창원 공장)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4곳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패널의 면적은 축구장 1.5배 크기로 연간 1519톤의 온실가스 절감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상생 △임직원 가치 확대 △안전 최우선 경영 등 사회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동반 성장의 파트너로서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ESG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 방침’을 확립하고 모든 업무 활동에서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총 64개의 대상 사업장 가운데 안전보건 경영 인증 사업장 비율이 91%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벌이고 있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7월 한 달을 ‘글로벌 사회 공헌 Week’로 정하고 전 세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스페인에 있는 부품 사업장 직원들은 산티아고 성지 순례길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했고 헝가리 사업장 직원들은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활동을 펼쳤다. 인도 지역에서는 저소득 임산부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에도 지역별로 특화된 사회 공헌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장별 대표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분기 배당을 시행 중이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이사회 구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전문성 있고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출한다. 아울러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주주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외이사 5인 중 1인에 대해서는 주주 추천을 받아 선임하는 ‘주주추천사외이사선임제도’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3월 발표한 ‘중장기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과 전동화·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고객의 니즈에 맞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을 확보해나가고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4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인 ‘슈퍼널’ 지분 투자에 참여했고 6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보틱스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업 챌린지 부문에서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 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5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울산 전동화 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최초로 RE100 로드맵을 구축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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