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종목] 삼전·SK하이닉스, 나란히 1%대 반등

픽사베이 제공.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대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기관 순매수가 주가를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90% 오른 5만9100원에, SK하이닉스는 1.54% 상승한 7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홀로 삼성전자 1480억원, SK하이닉스 31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이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영업손익은 1억달러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7년 만이다. 특히 매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41억4000만달러를 밑돌아 실적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계의 강도 높은 공급 조절 동참이 절실하나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의도적 공급량 축소는 없을 것이라 일축한 바 있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단기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공급 축소 효과가 가시화될 3분기말 이후에나 업황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