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씨 별세…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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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익산 남성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7년 현대그룹 계열사인 국제종합금융으로 이직하면서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당시 1심 재판부는 국정원이 청와대에 자금을 상납한 게 예산을 전용한 것이긴 해도 MB에게 뇌물로 준 것은 아니라고 보고 뇌물 방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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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익산 남성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7년 현대그룹 계열사인 국제종합금융으로 이직하면서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MB가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자 후보 경제특보를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MB가 2007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후 2008년 대통령 총무비서관을 거쳐 2009년부터 임기 말기인 2011년까지 총무기획관을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과 가족사까지 도맡아 관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때 '집사'로 불리기도 했지만, 2018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판 과정에서 MB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청와대 총무기획관으로 일하면서 MB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와 국고손실 방조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당시 1심 재판부는 국정원이 청와대에 자금을 상납한 게 예산을 전용한 것이긴 해도 MB에게 뇌물로 준 것은 아니라고 보고 뇌물 방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국고손실 방조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보고 면소 판결했다. 2·3심을 거쳐 2020년 대법원에서도 무죄·면소가 확정됐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순 씨와 자녀 형찬·형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 발인은 25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천주교공원묘원이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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