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상장 첫날 6.7% 올라
시가총액 1조원 넘어서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기대주에서 '반값 상장'으로 체면을 구긴 바이오노트가 증시 입성 첫날인 22일 급등했다.
바이오노트 주가는 이날 6.71% 상승한 1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9000원을 18.3%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시초가가 9980원에 형성된 바이오노트는 장중 1만17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악화된 IPO 환경을 뚫기 위해 공모가를 대폭 낮춘 점도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들어 금리가 인상되며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도 IPO를 완주하기 위해 몸값을 크게 낮췄다. 바이오노트는 이달 8~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29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 부진으로 바이오노트 공모가는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희망 범위인 1만8000~2만2000원보다 50~60%가량 낮은 가격에 확정됐다. 공모가를 낮춘 결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14대1로 비교적 선방한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를 낮추면서 당초 '2조 대어'란 수식어가 붙었던 바이오노트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170억원 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이날 주가가 상승하면서 바이오노트 시총은 1조원을 넘어섰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 진단사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동물 관련 진단제품을 전 세계 90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또 진단시약 원료를 개발해 SD바이오센서에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이름을 알린 SD바이오센서의 관계사이며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은 바이오 콘텐츠·동물 진단 글로벌 상위 3위권 기업에 오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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