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도 홈파티 … 올 성탄엔 '미니마스족' 대세
소규모 홈파티 문화 확산
테이블웨어·소품 매출 급증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3년 만에 맞는 크리스마스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안전한 '홈파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물가 상승과 한파로 인한 독감 환자 수 급증 등으로 외출을 꺼리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소매 유통 업체 막스&스펜서(M&S)는 2020년 발행한 '크리스마스 푸드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소규모로 보내는 사회적인 변화의 흐름을 '미니 마스(Mini-mas)'라고 일컬었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썸트렌드'를 통해 지난 11월 한 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홈파티' 언급량을 분석해본 결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전달 대비 관련 내용에 대한 게시글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소비 역시 여전히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인 로얄 코펜하겐에 따르면 이 회사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컬렉션인 '스타 플루티드' 판매량이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스타 플루티드 컬렉션은 로얄 코펜하겐이 매해 연말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도자기 라인이다. 2019년에 전년 대비 20% 성장한 스타 플루티드 컬렉션의 국내 매출은 2020년에는 31%, 2021년에는 55%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로얄 코펜하겐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던 스타 플루티드의 새벽 배송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홈파티 음식과 물품 수요도 증가했다. 지마켓은 이달 1~18일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조명 매출도 34% 늘었으며, 연휴를 기념하기 위한 케이크와 안주류 매출 역시 각각 14%, 75% 늘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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