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포항 등 지자체 안이한 제설 대응에 시민들 뿔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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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폭설이 그쳤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전국적으로 시민들이 사고와 불편을 겪는 일이 잇따랐다.
전날(21일) 8.3㎝의 폭설이 내린 경기 양주시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제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과 민원이 쏟아졌다.
같은 날 경북 포항에서는 겨우 1~2㎝의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지역 시민들이 약 4시간 동안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해 분통을 터뜨렸다.
22일 제주 일부 지역에 시간당 2~4㎝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사고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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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제주는 사고 잇따라
(전국=뉴스1) 이상휼 최창호 오현지 기자 = 22일 폭설이 그쳤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전국적으로 시민들이 사고와 불편을 겪는 일이 잇따랐다.
전날(21일) 8.3㎝의 폭설이 내린 경기 양주시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제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과 민원이 쏟아졌다. 사전에 대설특보가 발령됐고, 경기북부 특성상 눈이 많이 내리는데 관련기관은 어째서 미리 준비하지 않고 늑장대응했느냐는 질타였다.
옥정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출근길 옥정동서 양주시청 앞까지 1시간20분 걸렸다"고 토로했으며, 같은 동 주민 B씨는 "은현면으로 출근하는데 50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양주시 만송동에서 의정부시 금오동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씨(41)는 "평소 15분 걸리던 출근길이 국도3호선 우회도로 양주터널서 진입 전부터 꽉 막혀 약 1시간30분을 길에서 탕진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8시49분쯤 여주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12톤짜리 대형 LPG탱크로리가 전도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여주IC 부근 267㎞지점에서 LPG탱크로리가 전도됐다. 소방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60대 운전자는 자력 탈출한 상태였다.
그러나 하지만 전도사고 충격으로 탱크 하부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다. 소방은 운전자와 함께 탱크 밸브를 차단 조치했으며, 배관 내 배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1㎝ 눈에 3~4시간 시내버스 발묶인 포항시…늑장 제설작업 분통
같은 날 경북 포항에서는 겨우 1~2㎝의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지역 시민들이 약 4시간 동안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해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북구 연일읍 학전리를 오가는 700번 시내버스는 약 3~4시간 동안 운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상청의 눈 예보가 있었지만 제설 취약지역에는 제설장비가 제때 투입되지 않으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한 것이다.
버스 승객들에 따르면 "제설작업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승용차들이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버스 2~3대도 오도가도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포항시에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폭설이 온 것도 아니고 고작 1㎝정도의 눈에 시민의 발이 묶였다는 것이 말이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새벽시간 때부터 주요 지점에 염화칼슘 등을 살포했다.앞으로 보다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날 내린 눈으로 북구 기북면에서 죽장면으로 넘어가는 성법제와 내단리, 학천리, 상옥리로 들어가는 도로를 일부 통제했다.
포항시가 보유 중인 제설장비는 염화칼슘과 제설작업을 할 수 있는 다목적차량 2대와 제설삽날을 장착할 수 있는 트럭 43대 등 총 190대를 보유하고 있다.
◇ 가스운반차 뒤집히고, 산에 갇히기도…폭설 제주 사고 잇따라
22일 제주 일부 지역에 시간당 2~4㎝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8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오전 4시19분과 4시48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차량이 잇따라 고립됐다.
오전 10시19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LPG 운반차량이 미끄러지며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0시29분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산에 고립된 시민이 구조되고, 오전 10시31분에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탑차가 갓길 도랑으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1시8분에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자치경찰은 오전 11시쯤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 고립된 관광객 16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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