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신기록 세우려던 여성…1540m 밧줄 튕겨 사망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2. 12.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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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줄다리기 신기록을 세우려고 대기하던 한 여성이 1540m 길이의 밧줄에 튕겨나가 콘크리트에 머리를 들이받아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코코넛 자카르타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줄다리기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대기하던 한 여성이 1540m 길이의 밧줄에 튕겨 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열린 줄다리기 행사에서 한 여성이 줄다리기 밧줄에 튕겨 나가 콘크리트에 머리를 들이받아 사망했다.

이 행사에는 5294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한 줄다리기 부문에서 국가 신기록을 세우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극은 경기 시작 전에 발생했다. 뒤로 젖혀진 밧줄이 여성의 다리를 걸었고, 중심을 잃고 넘어진 그는 머리를 콘크리트 칸막이에 부딪혔다.

촬영된 영상에는 엄청난 길이의 밧줄이 튕기면서 이 여성을 길바닥 아래로 끄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 때문에 밧줄이 튕겨 나갔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이 여성의 사인은 심각한 두부 외상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줄다리기 신기록을 세우려고 대기하던 한 여성이 1540m 길이의 밧줄에 튕겨나가 콘크리트에 머리를 들이받아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코코넛 자카르타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행사 주최 측은 현지 언론에 “그녀는 셀카를 찍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밧줄을 붙잡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끌려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긴 내용과는 다른 보도들이 공개됐다고 데일리 메일이 밝혔다.

일부 보도들에 따르면 이 여성 외에도 13명의 사람들이 뼈가 부러지거나 여러 군데 베이고 긁히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주최 측은 모든 안전 절차를 따랐고 여성의 죽음은 사고라며 ‘부주의에 의한 죽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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