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반대 심하던 '구례 문척교'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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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의 문척교가 민·관 상생 협력을 통해 철거키로 확정했다.
구례군은 구 문척교 철거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최종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요구에 군은 지난 7월부터 구 문척교 철거를 반대하는 대책위와 공청회,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 수십 차례의 만남과 협의를 거친 끝에 21일 구례군청 군수실에서 상생 협약을 체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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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구례군-마을 대표단과 협약서 체결…보도교 별도 설치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의 문척교가 민·관 상생 협력을 통해 철거키로 확정했다.
구례군은 구 문척교 철거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최종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 문척교 보존을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문척교 철거 결정이 일방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주민 동의 없이는 절대로 다리 철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자연 재난에 대비하는 하천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2020년 구례 양정마을 침수 원인이 문척교 범람이 아니라 서시천 제방 붕괴 때문이기 때문에 환경청의 일방적 철거 확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철거보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면서 이용이 편리한 아름다운 다리로 보수·보강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군은 지난 7월부터 구 문척교 철거를 반대하는 대책위와 공청회,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 수십 차례의 만남과 협의를 거친 끝에 21일 구례군청 군수실에서 상생 협약을 체결에 이르렀다.
협약은 노후된 구 문척교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보도교 설치와 관광 자원 연계 방안, 주민 편의시설 확충, 구 문척교 회상을 위한 기념비 마련 등을 담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문척교 철거를 위해 민·관 상생의 마음으로 함께 협의한 주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보도교 설치와 함께 통행 불편 해소방안, 구성마을 주변 SOC 사업과 편의시설 마련 등 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72년 지어진 구 문척교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진 구례읍과 문척면, 간전면 일대를 연결하는 다리다.
50년이 지난 노후된 교량이며, 여름철 집중 호우 시 침수가 반복되는 교량으로 섬진강 국가 하천관리 부처인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철거를 결정해 지난 4월에 착수했으나 해당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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