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로 핸드폰, 철강찌꺼기로 바다숲…순환경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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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폐그물을 재활용해 스마트폰을 만들고 철강 찌꺼기로 바다숲을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순환경제 산업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화학,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은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순환경제 산업대전'에서 그간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지난 10년간 슬래그로 만든 인공 어초를 활용해 해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바다숲을 전국 30여곳에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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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옥수수 원료 생분해성 플라스틱 2025년 출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내 기업들이 폐그물을 재활용해 스마트폰을 만들고 철강 찌꺼기로 바다숲을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순환경제 산업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화학,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은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순환경제 산업대전'에서 그간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순환경제는 제품의 원료·생산부터 사용·재자원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의 이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경제 체제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천810t(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2천108t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나무 31만8천그루의 탄소 흡수량이다.
삼성전자는 폐어망·그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OBP)을 적용해 갤럭시 S22, 갤럭시 워치 5를 비롯한 모바일 제품을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소재 제작 프로세스를 확보하며 재활용 메탈 공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모바일경험(MX) 전 제품의 패키지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재생 종이를 사용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해외 전 사업장, 2050년까지 국내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내년 2분기까지 해외 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 전 과정 영향 평가(LCA) 수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옥수수를 원료로 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LA(Poly Lactic Acid)를 2025년까지 출시하고,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고내구성·고내열성 소재인 바이오 PA(폴리아미드)를 2026년까지 내놓는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암석 성분인 슬래그에 유기물을 혼합해 해조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바다 비료 '트리톤 파우치'를 개발했다.
포스코는 지난 10년간 슬래그로 만든 인공 어초를 활용해 해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바다숲을 전국 30여곳에 조성한 바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바다숲 사업을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수소 5조원, 배터리 소재 5조원,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수소는 2030년까지 총 120만t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60만t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와 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은 수소차 충전소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순환경제 발전에 기여한 5개 기업과 개인 6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상용차용 디젤엔진·발전기 재제조 기술을 개발한 김포서비스와 폐촉매로부터 유가금속을 생산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토리컴 등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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