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회사 인수해 대박 낸 바이오업체, 350억원에 헬릭스미스 인수

김명지 기자 2022. 12. 22.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초 현대사료를 인수해 우회상장에 성공한 바이오 업체 카나리아바이오엠(옛 두올물산)이 350억 원을 들여 헬릭스미스를 인수한다.

헬릭스미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제3자 신주 배정 방식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엠(옛 현대사료)에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가 내년 1월 발행하는 신주 297만1137주(지분 7.30%)를 총 350억원에 규모에 인수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나리아바이오엠,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신주 취득
지분율 7.30% 최대주주 올라
28일 오전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회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최정석 기자

올해 초 현대사료를 인수해 우회상장에 성공한 바이오 업체 카나리아바이오엠(옛 두올물산)이 350억 원을 들여 헬릭스미스를 인수한다.

헬릭스미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제3자 신주 배정 방식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엠(옛 현대사료)에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가 내년 1월 발행하는 신주 297만1137주(지분 7.30%)를 총 350억원에 규모에 인수하게 된다. 헬릭스미스는 1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7.27%를 보유한 김선영 대표이사다.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이번 유상증자로 6.74%로 줄어든다.

김선영 대표가 최대주주 자리는 내려놓지만, 회사 경영에는 계속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에도 헬릭스미스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및 임상개발을 위한 핵심 인력들은 유지된다”라고 설명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나한익 공동대표는 헬릭스미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기도 했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이사는 “헬릭스미스가 갖고 있는 엔젠시스를 포함한 다수의 파이프라인 외에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유망 물질과 세종메디칼의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코스닥상장사인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 51.27%를 보유한 모회사이다.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는 난소암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업체로,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가 기업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디아크는 지난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되자, 회사를 세 개 법인(디아크, 두올물산홀딩스, 오큐피바이오)으로 인적 분할했다. 이후 두올물산홀딩스 자회사이자 자동차 내장재 제조업체인 두올물산에 나한익 대표를 영입하며 바이오업체로 변신했다. 두올물산은 올해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 후 코스닥상장사인 현대사료를 인수하며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