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욱청 “교권보호조례 미상정 처리한 서울시의회 유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교권보호조례를 상정하지 않아 제정이 전면 유보되며 시의회와 시교육청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 중 5688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권보호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0월 교원단체와의 서면협의, 입법예고와 유관부서 사전협의, 법제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마련한 '서울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서울 교권침해 사례 1435건
조희연 “무너진 교권 회복 위해 조례 제정”
시의회 교육위, 교권보호조례 상정도 안해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교권보호조례를 상정하지 않아 제정이 전면 유보되며 시의회와 시교육청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 중 5688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8월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당시 충남 홍성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수업하는 교단에서 학생이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누워있는 모습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는 등 교권 침해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교권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1435건에 달한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권보호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0월 교원단체와의 서면협의, 입법예고와 유관부서 사전협의, 법제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마련한 ‘서울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9일 해당 조례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조례가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며 “교육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의회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미상정으로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와 진보 성향의 조 교육감이 3선을 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예산으로 제시한 원안(12조8915억원)에서 5688억을 삭감한 12조3227억원을 확정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88개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며 “기준 없는 축소”라고 반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조직 개편,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위해서 시의회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통과된 시교육청 예산으로는 너무 많은 사업에 차질을 빚는다”며 “추경이라던지 조직 개편이라던지 앞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했다”고 말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尹, 나 잠시 죽여도 진실 못감춰"…`검찰 출석` 질의엔 침묵(종합)
- '결혼지옥' 논란에 전여옥 "오은영, 병원으로 돌아가라"
- 컵라면 훔친 여성에… 생필품 건넨 경찰, 무슨 사연이?
- "명문대 출신에 연봉 7천"…남편의 거짓말, 이혼 사유 되나요
- 급매만 팔린다...월계 미미삼, 4년 전 가격으로
- 초대형 계약에 16대 주장까지…양키스 레전드 향하는 저지
- 마스크 쓴 손흥민, 니스와의 친선전서 16분 출전
- 이완용에 날아든 비수..이재명 출생[그해 오늘]
- (영상) ‘이것’ 훈계에 어머니뻘 여성 날아차기한 남중생들
- 이일화 "박보검과 열애? 휴가 때 사진 찍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