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훨씬 빠르고 간편" 맥드라이브 '하이패스'로 결제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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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가 자동차를 탄 상태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맥드라이브'에 하이패스 결제 기능을 더했다.
22일 맥도날드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삼송DT(드라이브스루)점에서 하이패스 결제를 시연했다.
다만 맥드라이브의 하이패스 결제는 신한카드 하이패스로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신한카드의 하이패스를 부착한 차량이 맥드라이브에 진입할 때만 직원의 단말기에 '하이패스 결제가 가능하다'고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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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맥도날드 맥드라이브, 하이패스 결제 첫 도입…"카드 꺼내 주고받는 과정 없애"
고양삼송DT점·송파잠실DT점서 시범 운영…추후 전국 매장 확대 예정
[고양=뉴시스]주동일 기자 = "훨씬 빠르고 간편하네요. 자주 이용할 듯 합니다." (맥도날드 소비자 A씨)
한국맥도날드가 자동차를 탄 상태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맥드라이브'에 하이패스 결제 기능을 더했다. 결제 과정에서 카드를 주고받는 번거로운 과정이 사라지면서 결제 속도가 빨라졌다. 음식 받을 때를 제외하곤 한 번도 손을 뻗지 않아도 된다.
22일 맥도날드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삼송DT(드라이브스루)점에서 하이패스 결제를 시연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일부터 고양삼송DT점, 송파잠실DT점에서 하이패스 결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 외식 업계에서 하이패스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맥드라이브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한 뒤 "하이패스로 결제를 하시겠냐"는 결제 창구 직원의 질문에 "네" 라고 답하고 음식을 받으면 된다.
하이패스 부착 차량이 맥드라이브 차로에 진입하면 결제를 담당한 직원의 단말기에 하이패스 결제가 가능하다고 표시된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이야기하기 전에 직원 측에서 먼저 물어본다.
하이패스 결제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과 속도다. 맥드라이브는 주문, 결제, 제품 수령 세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데 결제 과정에서 운전 중인 소비자가 카드를 꺼내 직원에게 건넨 뒤 되돌려받는 번거로운 과정이 사라졌다.
특히 운전이 능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직장인 박모씨(28)는 "그동안 운전이 미숙해 직원에게 카드를 건네기 위해 차를 가까이 대는 게 쉽지 않았다"며 "하이패스 결제를 사용하면 뒤에 차가 밀릴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량의 약 89%가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만큼, 타 기업에서 운영하는 비슷한 서비스와 달리 앱 설치나 차량 등록 과정 등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마이 DT패스'라는 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하이패스처럼 소비자가 카드를 건네지 않고도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스타벅스 앱에 자신의 자동차 번호를 등록한 뒤 앱에 금액을 충전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도 마이 DT패스는 높은 편의성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마이 DT패스 회원 수는 누적 200만명이 넘는다.
맥도날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이패스 결제를 30개 매장에 도입하고, 이후 전 맥드라이브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은 400여개다. 이 중 맥드라이브를 운영하는 매장은 250여개에 달한다. 사실상 전국 맥도날드 매장의 60% 이상에서 하이패스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맥드라이브의 하이패스 결제는 신한카드 하이패스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직 시범 운영 단계다 보니 신한카드만 제휴를 맺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신한카드의 하이패스를 부착한 차량이 맥드라이브에 진입할 때만 직원의 단말기에 '하이패스 결제가 가능하다'고 표시된다. 다른 카드사의 하이패스를 부착한 차량이 진입했을 땐 직원이 하이패스로 결제하겠냐고 묻지 않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인천공항 주차장을 비롯해 그동안 하이패스 결제 사례를 보면 제휴 카드사를 계속 확대해갔다"며 "맥도날드 역시 시범 운영을 거쳐 제휴 카드사를 앞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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