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산 백신 예방률 50%에 그쳐… 사망자 집계 방식도 의문”
김기용 기자 2022. 12.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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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를 나타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 시간)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현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유행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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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를 나타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 시간)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현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유행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 내 중증 환자 입원 비율 등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세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확산할 경우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일부 과학자들의 견해”라고 우려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대응팀장은 중국 방역 당국의 사망자 집계 방식에 관한 의문점도 제기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정의할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매우 적게 나오게 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경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을 모두 코로나19 사망자로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이언 팀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방역 정책이 완화됐기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중국에서는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국가들보다 낮은 편이고 중국산 백신의 감염 예방률이 50%에 그치는 점도 코로나19 확산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이 중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 들어오게 되는 첫 외국산 백신인 셈이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21일(현지 시간) 정례기자회견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선적돼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내 독일 등 서방 국적자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우선 중국에 거주하는 독일인 약 2만 명에게만 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숄츠 총리는 당시 중국인에게도 이 백신 접종을 허용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중국은 그동안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만 허용해왔다. 중국이 이같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제한적이나마 도입한 것은 독일이 독일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중국산 백신 시노백을 접종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시노백은 유럽 연합(EU)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독일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 한 해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점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도입한 이유로 꼽힌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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