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기약 대량판매 약국, 법적책임 소지…수급 문제시 추가조치"

강승지 기자 2022. 12. 22.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22일 감기약 수급 우려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동시유행 방역과 국민 보건을 위한 추가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과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동시유행으로 일부 감기약 수급이 원활치 않게 되자 지난 1일 해열진통제(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제제 650㎎)에 대한 약가 인상과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식약처 "中 감기약 원료 수출제한 등 특이동향 없어…수입 원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긴급생산명령 등 증산 나서…"현장 체감까지 시간 걸려"
약국(특정 기사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2022.8.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는 22일 감기약 수급 우려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동시유행 방역과 국민 보건을 위한 추가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약국에서 개인에게 과도한 양의 감기약을 팔지 말 것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국내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수요에 대응한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급량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국외 동향과 국내 판매실태를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과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동시유행으로 일부 감기약 수급이 원활치 않게 되자 지난 1일 해열진통제(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제제 650㎎)에 대한 약가 인상과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해당 제품 제조·수입사는 정부가 요청한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으며, 계획에 따라 생산·수입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해열진통제가 생산·수입에 필요한 공정·절차와 유통과정을 거쳐 약국으로 배송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돼 현장에서는 생산·수입 단계의 공급량 증대 효과를 체감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특히 "약국이 개별 환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현재 의약품 공급 상황과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있고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음을 관련 단체에 알리고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기약 품귀 사태를 빚고 있는 중국의 보따리상들이 국내에서 감기약을 대량 구매해 반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제약사들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감기약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일정량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원료 수입도 최근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중한국대사관과 원료수입사 등으로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중국 정부가 의약품 원료 수출을 제한하는 등의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와 업계는 원료 공급 상황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식약처는 "제조사들은 원료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신속·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소아 환자들의 조제용 시럽 공급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당 시럽의 수급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제제 650㎎의 오리지널 의약품 제약사인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어린이 감기 환자를 위한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500㎖를 전년 대비 대폭 확대 공급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장 수요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