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팔로워 증가율 9333% 실화? 조규성 '히트' 쳤다, 'GOAT' 메시 팬 2500만명 더 생겼다

김진회 2022. 12. 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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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히트상품' 조규성(24·전북 현대)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한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최고 증가율을 보인 주인공이 됐다.

스위스 매체 '20 minuten'은 '리오넬 메시, 조규성, 아르돈 야샤리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란 제하의 기사에서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눈길을 끈 한국 조규성은 팔로워수를 9000% 이상 늘렸다. 이 24세 선수는 보그지 한국판을 찍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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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팬들 앞에서 환호하는 조규성.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월드컵 히트상품' 조규성(24·전북 현대)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한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최고 증가율을 보인 주인공이 됐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베팅업체 ��베이시스(Wettbasis)는 이번 대회 전후 모든 선수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조규성의 팔로워수가 1만1018명에서 287만명으로 늘면서 93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날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92만명이다.

스위스 매체 '20 minuten'은 '리오넬 메시, 조규성, 아르돈 야샤리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란 제하의 기사에서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눈길을 끈 한국 조규성은 팔로워수를 9000% 이상 늘렸다. 이 24세 선수는 보그지 한국판을 찍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 이후 전세계 축구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후반 29분 교체투입된 뒤 경기가 끝나자 조규성의 뛰어난 외모에 팬들이 환호했다. 팬들이 조규성의 SNS에 몰려들었다. 정점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찍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한국 축구사를 다시 썼다. 비록 경기는 2애3으로 패하긴 했지만, 0-2로 뒤진 후반 13분과 후반 16분 연속 헤딩 골을 터뜨렸다. 역대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첫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린 선수로 탄생한 것.

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교체되고 있는 호날두.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그러자 팔로워수는 급격하게 많아졌다. K리그 득점왕을 해도 1만여명에 불과했던 팔로워수는 100만명을 넘겼다. 조규성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주목받았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후반 20분 교체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언쟁으로 다시 팬들에게 어필했다. 당시 조규성은 호날두에게 "빨리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라"고 얘기했고, 호날두는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욕설을 섞어 짜증을 내는 장면이 TV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슈퍼스타' 호날두에게도 당당한 매력을 발산한 덕분에 조규성의 팔로워수는 더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아르돈 야샤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그라니트 샤카. 로이터연합뉴스

'20 minuten'은 "상위 15명 중 스위스 선수 야샤리는 포르투갈에 1대6으로 완패할 때 잠깐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어씨만, 인스타그램의 팔로워수가 335% 증가했다"며 "아마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그라니트 샤카와 함께한 장면 덕분일 것이다. 주장인 샤카는 야샤리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메호 대전'에서 승리한 메시는 팬이 더 늘어났다. 월드컵 우승까지 달려가던 한 달간 팔로워수가 2500만명이 늘었다. 아르헨티나대표팀 선수들의 증가된 팔로워수가 6000만명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메시의 새로운 팬은 41.7%였다. '20 minuten'은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은 당연히 신기록을 세웠을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댔지만, 스타는 스타였다. 2200만명의 팬을 모으며 네이마르(1400만명)을 크게 앞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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