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기뢰 제거 특화 ‘소해헬기’ 개발 추진

권오은 기자 2022. 12. 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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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내 최초로 바닷속 지뢰인 기뢰를 제거하는 데 특화한 소해헬기를 개발한다.

KAI 관계자는 "소해헬기는 마린온의 우수한 기동력과 성능을 기반으로 국산 항공전자체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뢰 대항 작전에 특화한 항공 소해 장비를 장착·통합해 해군의 해상작전능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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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내 최초로 바닷속 지뢰인 기뢰를 제거하는 데 특화한 소해헬기를 개발한다. 항공기 체계 종합업체 가운데 소해헬기 개발에 뛰어든 것은 미국 시코르스키(Sikorsky), 이탈리아 레오나르도(Leonardo)에 이어 KAI가 3번째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3450억원 규모의 해군 소해헬기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KAI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기반으로 47개월 동안 소해헬기 시제기 1대를 제작할 계획이다.

대형상륙함에서 이륙하는 소해헬기.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KAI는 소해헬기에 수리온, 마린온,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된 국산 항공전자 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하기로 했다. 상호호환성은 물론 운용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KAI는 기대했다.

특히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 수중 자율 기회 탐색체, 무인 기뢰 처리 장비 등 3종 소해 임무 장비를 체계 통합할 예정이다. 얕은 수심은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로, 깊은 수심은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로 기뢰를 찾게 된다. 이후 광케이블로 조작되는 무인 기뢰 처리 장비를 이용해 조작사가 식별 후 기뢰를 파괴하는 방식이다.

소해헬기가 개발되면 해군의 기뢰 제거 작전은 물론 해저 환경정보 수집이나 인명구조 등의 임무에도 쓰일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소해헬기는 마린온의 우수한 기동력과 성능을 기반으로 국산 항공전자체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뢰 대항 작전에 특화한 항공 소해 장비를 장착·통합해 해군의 해상작전능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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