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오염수' 한일 국장급 회의… "안전한 처분" 요구

이창규 기자 2022. 12.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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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22일 국장급 화상 회의를 열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처분 문제에 관한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가이후 아쓰시(海部篤)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이날 회의에서 일본 측은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처리에 관한 최근 조치 사항과 향후계획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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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적기에 투명하고 충분하게 관련 정보 제공해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탱크. 2021.02.13/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22일 국장급 화상 회의를 열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처분 문제에 관한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가이후 아쓰시(海部篤)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이날 회의에서 일본 측은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처리에 관한 최근 조치 사항과 향후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은 "오염수를 객관적·과학적 관점에서 안전하게, 국제법·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해야 한다"며 일본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 우리 측은 일본의 오염수 처분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계속 적기에 투명하고 충분하게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현재 원전 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내년 4월쯤부터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일본 측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활용해 걸러냈단 의미에서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 처리수에도 삼중수소(트리튬) 등의 일부 방사성 물질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측은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하는 방식으로 이들 방사성 물질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 이하 등으로 낮춰 방류한단 계획이나 우리나라·중국 등 주변국들로부턴 환경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회의엔 우리 측에선 외교부와 함께 국무조정실·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이, 일본 측에선 외무성과 자원에너지청·원자력규제위·도쿄전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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