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현영,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총공세…윤리위 제소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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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2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긴급 출동한 명지병원 '닥터카'에 중도 탑승해 차량 도착 지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상대로 총공세를 퍼부었다.
당권 도전에 나서는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 의원의 닥터카 탑승을 비판하며 "택시 타는 법을 모르는 건가. 참사 당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현장에 올 땐 택시를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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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명지병원 국감대상 포함 및 申 국감증인 채택' 주장…의원직 사퇴 촉구도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김병규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긴급 출동한 명지병원 '닥터카'에 중도 탑승해 차량 도착 지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상대로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태원 참사 사태로 야당 공세를 받아야 했던 여당이 신의원 논란을 고리로 역공에 나선 모양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신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신 의원이 남편과 함께 명지병원 닥터카에 탑승하게 된 경위와 그에 따라 지체된 현장 도착 시간, 도착 15분 만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관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난 이유 등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며 "이를 국정조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골든타임 4분을 놓치면 안 된다고 그렇게 강조하던 분이 본인의 갑질로 골든타임을 수십 분이나 갉아먹을 상태"라며 "숨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사 현장에 갈 때는 명지병원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불러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을 자행했다"며 "국정조사 증인 채택은 당연지사이며, 법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참사 현장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확신범'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치적 패륜 행위에 대한 진실 규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신 의원 잘못부터 따지고 조사해야 한다"며 "신 의원은 당에서 조처하기 전에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오전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신 의원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한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할 때 조 장관의 관용차를 이용하면서 애초 이 차에 타려던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이 차를 이용하지 못했다.
당권 주자인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악용해 '배지 플렉스'를 했던 것"이라며 "현재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응급의료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직권남용 등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 "명지병원 역시 국정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 신 의원 호출을 받아 닥터카를 보냈다면, 명지병원 역시 국가재난 시스템을 사적으로 사용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권 도전에 나서는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 의원의 닥터카 탑승을 비판하며 "택시 타는 법을 모르는 건가. 참사 당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현장에 올 땐 택시를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또 윤 의원은 신 의원이 지난달 참사 당일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모습의 장면을 공유하고 "본인이 구조 활동 방해하고선 왜 구조 활동 늦었냐고 따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비꼬기도 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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