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일부 품절에 정부 "안정화 최선"…존슨앤존슨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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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해열진통제 품절 사태에 따라 정부가 모니터링 강화 등 감기약의 안정적인 공급에 발 뻗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해 해열진통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고자 지난 1일 해열진통제에 대한 약가 인상과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를 취하는 등 생산·공급량 확대에 나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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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부, 긴급생산·수입명령, 약가 인상 등 추진…원료 수입 상황 특이동향 없음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일부 해열진통제 품절 사태에 따라 정부가 모니터링 강화 등 감기약의 안정적인 공급에 발 뻗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해 해열진통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고자 지난 1일 해열진통제에 대한 약가 인상과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를 취하는 등 생산·공급량 확대에 나선바 있다.
이에 따라 제조·수입사는 정부가 요청한 해열진통제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으며, 현재 계획에 따라 생산·수입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해열진통제가 생산·수입에 필요한 공정·절차와 유통과정을 거쳐 약국으로 배송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돼 현장에서는 생산·수입 단계 공급량 증대 효과를 체감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감기약 생산에 필요한 일정량의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원료 수입은 최근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주중한국대사관과 원료수입사 등으로부터 확인한 바, 현재까지 중국 정부가 의약품 원료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는 지속적으로 원료 공급 상황을 상호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감기약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제조사들은 원료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식약처는 이에 대해 신속·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가에 따르면 품절이 이어지고 있는 약제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제제(650mg) 고형제 품목을 비롯한 일부 품목이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든 감기약이 품절 상황이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을 구하지 못하는 약국에서 품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유통업체도 식약처에 일일보고를 하는 등 유통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인 ‘타이레놀’ 제조사인 한국존슨앤존슨도 수급 안정화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500㎖’ 공급을 확대하고 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존슨앤존슨은 공문을 통해 “국내 감기약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부·업계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며, 타이레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펼침과 동시에 정부·관련협회 등과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당사는 현재 어린이 감기 환자 증가 상황에 대비해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500㎖를 전년 대비 대폭 확대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겨울 감기철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 수요를 모니터링하면서 타이레놀 공급 안정화 계획을 실천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는 약국이 개별 환자에게 지나치게 과량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현재 의약품 공급 상황과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법적인 책임이 발생할 수 있음을 관련 단체에 이를 알리고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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