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전자 매출액 1.5배"…글로벌 500대 기업 중 韓 겨우 1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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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선정되는 '포춘 글로벌 500'에 올해 포함된 한국 기업은 1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100개가 넘는 중국과 미국 기업의 강세 속에 한국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수뿐 아니라 매출액, 진출 업종 등 지표에서도 주요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자·반도체, 금융, 자동차, 에너지 등 4대 업종에 12개 기업(75.0%)이 집중돼 있고, 우주항공, 헬스케어와 같은 신산업에 진출한 포춘 글로벌 500 한국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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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매년 선정되는 '포춘 글로벌 500'에 올해 포함된 한국 기업은 1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100개가 넘는 중국과 미국 기업의 강세 속에 한국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수뿐 아니라 매출액, 진출 업종 등 지표에서도 주요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2 포춘 글로벌 500'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 기업이 136개(27.2%)로 가장 많았다. 미국 기업은 124개(24.8%)로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52.0%를 차지해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포춘 글로벌 500'은 매년 전세계 기업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일본 기업은 47개(9.4%), 독일 기업은 28개(5.6%), 프랑스 기업은 25개(5.0%), 영국 기업은 18개(3.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은 16개(3.2%)에 불과했다.
글로벌 500에 선정된 기업의 국가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미국 기업의 총 매출액은 11조2천억 달러, 1사당 평균 매출액은 904억6천만 달러로 중국(11조 달러, 1사당 809억8천만 달러)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500에 선정된 한국 기업의 총 매출액은 9천962억 달러로, 1사당 평균 매출은 623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국(G5·중국) 중에선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별 업종 분포 현황에선 글로벌 500에서 분류한 21개 업종 중 미국이 19개 업종에 분포해 가장 다양한 업종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15개, 일본·프랑스 각 13개, 독일 11개, 영국 8개 순으로 조사됐다. 21개 업종은 ▲우주항공·국방 ▲의류 ▲비즈니스 서비스 ▲화학 ▲에너지 ▲엔지니어링·건설 ▲금융 ▲식료품·잡화 ▲음식료·담배 ▲헬스케어 ▲호텔·식당·레저 ▲생활용품 ▲산업재 ▲재료·소재·금속 ▲미디어 ▲자동차·부품 ▲유통 ▲전자·반도체 ▲통신 ▲운송 ▲종합상사 등이다.
포춘 글로벌 500에 속한 한국 기업은 총 8개 업종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반도체, 금융, 자동차, 에너지 등 4대 업종에 12개 기업(75.0%)이 집중돼 있고, 우주항공, 헬스케어와 같은 신산업에 진출한 포춘 글로벌 500 한국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이 진출한 업종의 수는 글로벌 500에서 업종별 분류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당시에도 포춘 글로벌 500 중 한국 기업은 8개 업종에 분포해 있었으며, 매년 6~8개 업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력 업종에서의 한국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의 실적 분석에서도 우리 기업의 열세가 나타났다. 전자·반도체, 자동차, 재료·소재·금속, 화학 등 4개 업종 분석 결과, 글로벌 1위 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국내 1위 기업에 비해 1.5~4.6배 수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비해 매출액이 1.5배 많았고, 폭스바겐과 현대차는 약 2.9배, 바오우와 포스코는 약 2.3배가량 차이가 났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높은 수준의 규제로 기존 산업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차별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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