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장 불공정한 정권"...민주당 "28일 소환 불응"
[앵커]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28일 소환에는 불응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국회에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내일 열겠다고 밝히면서 여야가 담판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거 구단주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했죠. 이 대표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두고 없는 먼지를 만들려고 십수 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혐의 결정이 났던 성남FC 광고로 검찰이 소환 통보를 했다며,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입니다.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일단 검찰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오는 28일은 소환에 응할 수 없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검찰 측과 조사 일정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피의자에게 소환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 절차라며, 거대 의석의 방패막이 뒤에 잠시 몸을 숨길 수는 있어도 진실을 드러날 것이라고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탓해야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이지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의와 상식의 구현에 협조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과 강원을 도는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현장 방문 일정에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내일 열겠다고 밝혔는데, 여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 오후 2시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세 인하와 경찰국,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등을 두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며 자칫 예산안 처리가 올해를 넘길 조짐이 보이자 김 의장이 직접 압박에 나선 겁니다.
여야는 물밑 협상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대치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새 정부가 출범해서 처음 일하려고 하는 첫해에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힘만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대통령도 고집을 꺾지 않으면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내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짓겠습니다.]
여야 합의가 결국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초유의 야당 단독안 처리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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