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53일만에 시작한 국정조사 [정치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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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발생 53일만에 국정조사 시작은 했지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첫발을 뗐습니다. 국민의힘 참여로 여야가 모두 참여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조사가 서울경찰청 등에서 이뤄졌습니다. 예산안 처리로 뒤늦게 시작한 국정조사는 보름 뒤면 기한이 만료됩니다. 1월7일까지 여야는 10월29일 그날의 상황을 복원하며 진상의 문을 열 수 있을까요? 현재 쟁점과 앞으로 국정조사를 전망합니다.

경찰 특수본 수사, 좌초? 순항?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수본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 외에도 송병주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3일 금요일에 열립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안전재난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도 23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박 구청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오는 26일 오후 2시로 일단 연기됐습니다. 이번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사실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공동정범으로 이들을 처벌하려던 경찰 특수본은 수사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기로에 선 경찰 특수본 수사를 점검합니다.

2차 가해 앞에 무릎 꿇은 유족

시민분향소 앞에서 공공연하게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을 향해 “시체팔이”를 한다고 합니다. 분향소 앞에는 ‘윤석열 잘한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의 혐오 발언으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등이 “나라 구하다 죽었냐” “참사 영업” 따위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참척의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의 상처를 덧내는 이들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요?

라이브로 진행되는 ‘왜그래위키’, 오늘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계정에서 만나뵙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이 기사의 댓글 창을 닫습니다.

고제규 기자·장일호 기자 unjusa@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