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러 '무기거래' 보도에 "우려 갖고 동향 주시"

도쿄신문 "北, 11월20일 철도로 포탄 등 군수물자 공급"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의 연이은 무기거래 관련 보도에 대해 "우려를 갖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 20일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에 포탄 등 군수물자를 제공했다'는 일본 도쿄신문 보도에 대한 질문에 "미국 등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20일 북한이 나선특별시 두만강역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잇는 철도를 통해 포탄 등 군수물자를 러시아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수개월 간 러시아 측과 수백만달러 규모의 포탄·로켓포탄 등의 거래 협상을 벌여왔으며, 앞으로 수 주 이내에 대전차로켓포탄과 대공미사일 등 물자를 추가 인도할 예정이다.

임 대변인은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며 "우리 정부는 유엔 회원국들의 충실한 결의 이행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를 계속 차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10개월째 전쟁 중이다. 이 때문에 현재 포탄 등 각종 군수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북·러 양측은 그동안 무기거래설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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