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망사용료 인하…이통3사 자회사 신규 선불폰 모집 중단

정부는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고 가계 통신비를 낮추기 위해 '도매대가'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 사업자의 통신망을 임대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망 사용료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2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알뜰폰 지속 성장을 위한 이용자 보호 및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먼저 도매대가 가운데 종량제의 경우 데이터는 1MB당 1.61원에서 1.29원으로 19.8% 내리고, 음성은 1분당 8.03원에서 6.85원으로 14.6%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수익 배분 시 도매사업자에 내는 대가 비율도 LTE, 5G 등 요금제별로 1∼2%포인트씩 인하합니다.

또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에게 데이터 QoS(기본 데이터 소진 시 속도를 낮춘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방식)도 도매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중 5G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요금제(20∼30GB 구간)가 알뜰폰 이용자에게 제공되도록 하는 한편,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의 선불폰 신규 가입자 모집도 중단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아직도 알뜰폰 사업자 대부분이 이통사의 요금제를 그대로 판매하는 단순 재판매에만 집중된 것은 아쉽다"며 "알뜰폰이 설비투자와 혁신적 요금제 개발 등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업계를 대신해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도매대가를 협의해왔습니다.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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