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사태, 피해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떠안았다?

윤혜영 기자 2022. 12. 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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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며 멤버들이 피해를 떠안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츄는 지난 7월, 이달의 소녀 단독 콘텐츠 촬영 당시 A씨가 촬영 스케줄을 보내자 "제가 하루 된다고 한 게 시간 허투루 쓰겠다고 시간 저렇게 허락한 게 아닌데 이런 식으로 하시면 저 단체 참여 못해요"라면서 "대기 시간으로 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저에게 타임테이블 확인 안 받고 멤버들 있는 단톡방에 띡 보내버리네요. 이번이 끝인 줄 아세요"라고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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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며 멤버들이 피해를 떠안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SBS 연예뉴스는 츄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매니저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츄는 지난 7월, 이달의 소녀 단독 콘텐츠 촬영 당시 A씨가 촬영 스케줄을 보내자 "제가 하루 된다고 한 게 시간 허투루 쓰겠다고 시간 저렇게 허락한 게 아닌데 이런 식으로 하시면 저 단체 참여 못해요"라면서 "대기 시간으로 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저에게 타임테이블 확인 안 받고 멤버들 있는 단톡방에 띡 보내버리네요. 이번이 끝인 줄 아세요"라고 쏟아냈다.

A씨가 "뭔가 소통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의견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게요"라고 하자 츄는 "앞으로."라고 했고, A씨는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회사에서 제안한 다른 스케줄을 언급하며 츄는 "다큐 참여했으면 좋겠다면서요. 저런 식으로 대기하게 만들거면 저 당장 그만해요. 진짜 장난하나. 돈 가지고 장난하는 걸로 모자라서 잘못 인정 안 하고 아직도 함부로 대하려고 하시는 거 눈에 보이거든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즌 그리팅 단체 촬영 때도 츄는 멤버들에 앞서 촬영 스케줄표를 먼저 확인하겠다고 요구하면서 "참여시간 너무 길어요. 7시까지만 촬영할 수 있게 조절해주세요. 마지막 단체를 당기고 먼저 퇴근하든지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할 듯해요"라고 했다.

당시 촬영 스케줄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단체 촬영을 위해서는 멤버들 12명에게 공정한 스케줄을 배정해야 한다. 하지만 츄 씨가 일방적으로 시간을 정해두고, 무조건 멤버들 보다 스케줄을 앞당기고 퇴근하겠다고 통보식으로 회사에 요구하다 보니 나머지 멤버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혼란이 컸다. 멤버들이 많이 마음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정산'에 대해서도 그는 "저 정산 관련 해서 얘기 또 드리는데 숙소 저 앞으로 살 거 저 빼주세요. 따로 살겠습니다. 가족이랑. 지금 숙소 근처에 가족이랑 살 집을 마련하려고 하니 숙소에 대한 빚은 제외시켜주세요"라고 요구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달 25일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시킨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었고,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됐다"고 입장을 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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