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어묵냄비, 가정용 인덕션에서도 사용가능한 이유

SK매직, 화구간 경계 없앤 인덕션 기술 개발

최근 인덕션 사용 가구가 많아졌다. 인덕션의 원리를 안다면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다. 

인덕션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인덕션 내부 구조 / 자료=SK매직

인덕션 내부를 살펴보면 나선형으로 된 코일이 내장되어 있다. 이 나선형 코일에 고주파 교류 전류를 흘리면, 수시로 방향이 변하는 교류자기장이 만들어진다. 이 자기장 위에 전기가 잘 흐르는 조리기구를 올리면, 소용돌이 전류인 와전류가 형성된다.

조리기구에 형성된 와전류는 금속의 전기 저항과 만나 충돌한다. 이때 와전류와 전기 저항의 충돌은 전기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유도가열 현상을 만든다. 이렇게 해서 조리기구가 뜨거워져 요리하게 되는 원리다. 

때문에 인덕션을 사용할 땐 인던션용 소재로 된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SK매직 보더리스 인덕션 라이트 / 사진=SK매직

최근에는 화구 간 경계를 없앤 인덕션 기술도 나와 대용량 조리기구를 활용하는 사례도 나온다. 분식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형 사각 어묵냄비를 가정용 인덕션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SK매직 관계자는 "보더리스 인덕션은 화구 간 경계를 없앤 수퍼 플렉스 존(Super Flex Zone)으로 3400W의 초고화력을 지원하는게 핵심기술"이라면서 "플렉스 냄비, 넓은 프라이팬 등 대용량 조리기구를 활용해 많은 양의 요리도 빠르게 조리 가능할 수 있으며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요리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더리스 인덕션 라이트는 화력 조절의 경우 기본 터치식은 물론 프리미엄 모델에 제공하는 탈부착형 초미세 소프트 다이얼 방식을 적용, 좌우로 다이얼을 돌려 화력을 9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인덕션은 화력을 중단 시키더라도 화구에 열기가 상당시간 남아있어 어린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열기를 빨리 식히는 것도 중요하다. 

보더리스 인덕션 라이트는 IH코일의 전열과 단열을 위해 고성능 단열재를 적용하는 한편 내부의 열을 빠르고 안전하게 식히기 위해 파워 쿨링 시스템까지 적용했다는게 SK매직 설명이다. 

이 밖에도 젖은 행주 및 아이·반려동물로 인한 오작동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과열 출력 제어, 시간 제어, 차일드락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22종의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양효석 (hsyang@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