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처럼 된다면…최태원의 대답은?
세계 경제위기 유연하게 대응해야
최 회장은 21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지나온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슨 주식을 사야할 지 잘 알겠지만 아마 ‘창업’이라는 도전을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있던 걸 받은 형태가 되다 보니 해보려고 하던 게 잘 안되는 것도 있었다”며 “과거로 돌아가면 ‘나는 내 것을 그냥 하겠다’ (창업하다) 홀랑 말아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도전을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법인세 인하 논쟁에 대해서는 “무차별적으로 인하하는 게 과연 좋은 걸까 싶다”며 “대한민국이 어떤 산업을 키워야 경제발전과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따른 맞춤형 형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을 예로 든 그는 “우리가 반도체를 전략적 산업이라고 하지만 경쟁국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지속하면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결국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나라를 접촉하며 결국 그 시장을 우리가 개척해 끌고 올 수 있는 하나의 접점이 되고 있다”며 “미래를 향해 대한민국이 어떤 위상을 글로벌 사회에 보여줄지 척도의 기준으로 엑스포가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은 다른 기업보다 민첩성이 있어 잘 할 수 있다”며 “문제는 내부인데 한 몸이 돼서 유연하게 대응 하지 않으면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또 내년 고용한파와 관련 “똑같은 직업과 형태를 만들어 고용을 계속 창출하라는 건 문제”라며 “획일화한 고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유연성을 갖춰야 고용이 더 늘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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