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美 명문대 학위 따고, '꿈의 장학금' 받고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2. 12.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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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총장 신일희)는 1899년 창립돼 올해 123주년을 맞는 경북 대구의 명문 사학이다. 계명대의 역사는 대학부속 동산의료원의 전신으로 1899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구한말 새로운 보건 교육과 의료 봉사기관으로 출발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인재 육성을 위해 고등교육의 탁월성을 추구하며 계명기독학관을 설립해 지금의 대학 모습을 갖춰 나갔다.

계명대는 다국적 캠퍼스 조성으로 지역대학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 계명대에서 학부 교육, 어학당 등을 통해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은 2100여 명으로 재학생의 10%에 달한다. 이들의 국적도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타지키스탄, 베트남, 중국, 일본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2007학년도에 신설된 계명아담스칼리지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전 교육과정을 해당 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성적우수 장학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KAC 특별 장학제도, UC버클리 해외 연수, 네브래스카 링컨대학 복수학위 등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탁월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계명대는 64개국 347개 대학 및 46개 기관과 ISEP(국제교환학생프로그램), 국외현지학기 등 교환학생프로그램 등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는 파격적인 인재양성 장학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것이 '비사스칼라'다. 비사스칼라는 인문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 자연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9 이내, 예체능계열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단, 의예과 등 일부학과는 별도 적용)이면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간 360만원, 기숙사비 전액, 국외연수 지원(500만원 이내), 국외체험지원(100만원 이내), 본교 대학원(석사, 박사)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어학, 컴퓨터 특별교육지원 및 전담교수 배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만 충족하면 전공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지급된다는 점에서 '꿈의 장학프로그램'으로 불린다. 계명대는 해외 명문대학 복수학위제도 다양하다. 특히 미국 이스턴미시간대와 미국 디지펜공과대 복수학위는 두 대학의 졸업장을 받는 장점뿐만 아니라 2년간의 유학, 특별 장학제도 등의 혜택으로 인기다. 이외에도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중국 상하이사범대, 중국 베이징어언대 등 다양한 국가의 명문대학과 복수학위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는 학생들의 교육 및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진단 프로그램도 우수하다. 재학생의 활동성과에 따라 목표관리역량, 전공역량, 국제화역량, IT역량, 봉사역량, 창의역량, 진로 및 취업역량 등의 항목을 계량화해 이를 분석하고 학생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해 취업 또는 진로 준비를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학생들은 속한 학과나 대학, 계열 내의 역량별 위치를 파악해 목표에 대한 성취 의지를 높일 수 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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