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치닫는 검찰의 '성남FC 의혹' 수사, 연내 결론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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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종 판단이 연내에 내려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전날인 21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성남FC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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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영주 류수현 기자 =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종 판단이 연내에 내려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전날인 21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성남FC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시 정책실장을 맡으며 성남FC를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하는 과정에 정 전 실장도 깊숙이 관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직후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며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이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와 공익 법인 희망 살림(현 주빌리은행)의 상임이사를 역임한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아직 이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찰이 이 의혹으로 지난 9월 30일 기소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 등의 재판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론을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A씨 등 피고인들의 증거목록을 변호인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어 재판 절차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A씨(뇌물공여)와 전 성남시 공무원 B씨(제3자 뇌물)의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에 "12월 말까지 피고인 측이 증거목록을 열람 복사할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
다만 "공범의 혐의를 확인하고 있으니 기일을 적절하게 잡아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두 번째 공판 기일은 첫 공판으로부터 약 석 달 뒤인 내년 1월 31일로 정했다.
이는 검찰이 A씨 등 공소장에 성남FC 의혹 공범으로 적시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 대한 제3자 뇌물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기일을 준비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당시 법정에 출석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 유민종 부장검사는 "공범들을 기소할지 혐의없음 처리할지 결정된 게 없다"며 "아직 기록을 확인하고 있고, 역량이 닿는 선에서 최대한의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검찰이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이달 말까지 성남FC 의혹 수사와 관련한 증거목록을 A씨 등의 변호인에게 제공하게 되면, 이 대표 등에 대한 판단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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