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전세가격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져…-2.18%

기사내용 요약
KB부동산, 12월 주택가격동향
서울, 광역시 등 하락폭 확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택 전세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은 12월 주택가격동향을 통해 수도권 주택 전세가격이 전월대비 2.18%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도 전월(-1.41%)대비 낙폭이 커진 -1.82%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구로구(-3.08%), 서초구(-2.82%), 강동구(-2.69%), 송파구(-2.67%) 등 다수의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2.4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과천(-6.95%), 시흥(-3.68%), 화성(-3.64%), 고양 덕양구(-3.57%), 용인 기흥구(-3.57%), 구리(-3.50%) 등은 크게 떨어졌다.

5개 광역시도 -1.34%, 기타지방 -0.64% 변동률을 보이며 올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매매시장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1.03% 하락했고, 아파트는 1.52% 떨어졌다. 수도권(-1.29%)과 5개 광역시(-1.04%), 기타지방(-0.54%) 역시 하락했다.

전국 시가총액 기준 상위50개 아파트값도 이달 2.58% 떨어졌다. 지난달(3.14%)보다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지난 7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 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압구정 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단지보다 가격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미리 살펴보는 의미가 있다.

한편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51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 57, 인천은 53을 기록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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