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엔 '100만弗 클럽' 회원이 1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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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 247명 중 절반 이상인 126명이 '100만 달러(약 12억 9000만 원)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일(현지 시간) 지난 시즌 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상금이 162만 1221달러(약 21억 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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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자본 LIV와 머니게임에 수혜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 247명 중 절반 이상인 126명이 ‘100만 달러(약 12억 9000만 원)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일(현지 시간) 지난 시즌 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상금이 162만 1221달러(약 21억 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고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7억 5000만 달러(약 9556억 원)를 투자해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PGA 투어가 대응에 나서면서 선수들이 상금 증액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25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메이저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거뒀다. 시즌 상금 1404만 달러(약 179억 원)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보너스로 575만 달러(약 73억 원)를 더했다.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메이저 디 오픈을 포함해 3승을 올려 상금 1010만 달러(약 129억 원)를 벌었다. 시즌이 종료된 직후에는 LIV 골프에 합류해 단 4개 대회를 뛰고 상금 737만 달러(약 94억 원)를 받았다.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막차를 탄 선수는 상금 126위 닉 와트니(미국)다. 지난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20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고 톱 10 진입은 한 번뿐인데도 상금 101만 달러(약 13억 원)를 손에 쥐었다.
‘돈 잔치’로 불리는 LIV 골프는 컷 탈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꼴찌를 해도 12만 달러(약 1억 6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상금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8개 대회 출전으로 3563만 달러(약 454억 원), 2위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1663만 달러(212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내년에는 PGA 투어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상금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개 대회로 진행된 LIV 골프는 내년 14개로 대회 수를 늘리고 총상금도 4억 500만 달러(약 5165억 원)로 증액한다. 이에 맞서 PGA 투어는 12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1500만~2000만 달러로 격상시킨다고 이미 발표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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