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계 각계각층과 접촉면 늘리는 尹…국정동력 확보에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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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청년, 재계 인사, 경제전문가, 종교계 인사 등 각계각층과 만나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를 들은 뒤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라며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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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과학인재에 “노벨상수상자 나올 것”
비상경제민생회의선 경제인·전문가에 수출 강조
지난달 종교계 인사 만나 국민위로 조언 구해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청년, 재계 인사, 경제전문가, 종교계 인사 등 각계각층과 만나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특히 3대 개혁과제 중 노동·연금 개혁과 맞닿아 있는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며 2030 공들이기는 물론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올해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140명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44명을 만나 “노벨상이 나올 때가 됐다. 한번 나오면 이제 쏟아질 것”이라며 “여러분 중 많은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취임 후 많은 행사와 모임을 했지만 여러분을 만난 이 자리처럼 기쁘고 뿌듯한 자리가 없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1960년생인 윤 대통령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한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다며 “지금은 한 번 나가면 (메달을) 수십 개씩 따지 않느냐. 우리 과학 수준도 이제 (수상이)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나라의 수준은 정확히 과학 수준과 정비례한다”며 “국정을 과학에 기반해 운영한다는 것은 전문가를 중시하고 진실을 중시하고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연구의 자율성, 평가의 공정성, 정당한 보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연구의 자율성과 관련해서는 “동구권, 구소련도 상당한 수준의 과학을 이뤄냈지만 국가가 이끌어온 것이라 한계가 있다”며 “(국가가) 결정하고 장악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모든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협력하는 분위기가 될 때 과학이 꽃피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3대 개혁 과제에 대한 청년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를 들은 뒤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라며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펀딩 활성화 요청에 “정부가 시장 경쟁력 만들어줘야”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경제자문회의에서는 재계 인사, 경제 전문가들과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와 겸해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적폐 청산’과 ‘노동조합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카드로 수출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꺼내 들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 여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단체장 2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기업이 투자를 안 해서가 아니라 기업도 투자할 돈이 없다”고 펀딩 활성화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최 회장의 조언에 “정부 규제의 본래 의미는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government engagement)”라며 “아주 효율적인 시장이 되도록 공정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에 의해 시장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정부의 정책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시장의 효율성을 높게 만들고 공정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불교계, 기독교계, 천주교계 원로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아픔을 보듬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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