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로듀서 김동선 장편소설 ‘휘몰이’ 뮤지컬 대본까지 완성

이재환 2022. 12. 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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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맞춰 재미있는 형식의 새로운 창작물이 등장, 출판계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지컬 프로듀서이자 디카 시인 겸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김동선 씨가 펴낸 장편 소설 '휘몰이'(도서출판 청람)는 서울 달동네의 무지갯빛 사랑을 그린 뮤지컬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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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맞춰 재미있는 형식의 새로운 창작물이 등장, 출판계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지컬 프로듀서이자 디카 시인 겸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김동선 씨가 펴낸 장편 소설 '휘몰이'(도서출판 청람)는 서울 달동네의 무지갯빛 사랑을 그린 뮤지컬 장편소설이다.

김동선 작가는 이문세 히트곡 '광화문연가'를 모티브로 한 동명 뮤지컬 '광화문연가'(2011~2013년, 한국, 일본 도쿄, 오사카공연)와 김현식 히트곡 '사랑했어요'의 동명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넌버벌 뮤지컬 '더 블루(The Blue)' 제작 프로듀서로도 활약, 국내 창작 뮤지컬 업계 다양한 경력을 가진 실력자다.

그가 쓴 '휘몰이'는 소설의 문법을 넘어 뮤지컬 소설이라는 새로운 발상에서 출발한다. 1929년 대공황 이후 뮤지컬의 부흥을 다시 살린 뮤지컬 영화는 미국 브로드웨이 변화와 생동감의 상징이다.

김동선 작가는 사랑과 공존, 소박한 행복을 향한 열망을 담아 소설 안 등장하는 인물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읽기 편한 편집과 작가의 서정적인 문체는 스토리 전개의 질감을 넉넉하고 밝게 살려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성우’와 강아지 ‘바비’의 눈으로 투영되는 시선은 우리 사회 이기주의와 공허 속에서 상실되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다. 주인공 ‘성우’와 ‘바비’를 비롯한 ‘달 할머니’와 ‘선아’,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선한 영향력은 힘겹게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김동선 작가는 "이 소설은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이야기"라며 "가치는 있지만, 그동안 잘 나가고 화려한 대형 공연을 추구하며 뮤지컬 제작에 멋과 외형에 치중하며 남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답습 했는데 곡에 이야기를 얹어 만든 작품에 현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힘을 키우지 못하며 한계를 절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30여 년 동안 산과 섬, 바다와 들녘을 다니며 사진과 글로 담아 놓았던 내 안의 잠재된 언어들을 토해내고 싶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곡을 붙여 아름다운 말과 글로 꿈과 희망을 담아 내일의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 글 한 줄이 두려움이나 슬픔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처음부터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고 이 소설을 썼다"며 "이미 대본으로 완성돼 뮤지컬 탄생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에 쓰일 21곡 중 7곡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이자 음유시인인 신준식 회장이 작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뉴스엔 이재환 기자]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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