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워터 ‘축분 자원화’ 전처리기술 최초 개발

고재만 기자(ko.jaeman@mk.co.kr) 2022. 12. 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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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변 활용해 바이오 차·바이오 매스 자원화

유기 폐기물 자원화 전문기업인 마이티워터(대표 이상필)는 토양, 지하수, 대기오염 주범 중 하나로 인식돼 온 축분에 대한 전 처리 기술을 개발해 ‘축분 자원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UN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가축의 분변인 축분이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 축분 발생량은 2019년 기준 하루 15만3220t에 달하며, 축분에 의한 온실가스 발생량은 CO2 기준 하루 1만9918t, 연간 727만289t에 달한다.

마이티워터가 개발한 축분 전 처리제 안나(ANNA)는 축분 무게 대비 안나 제품을 2.5% 섞어줄 경우 암모니아는 30분 이내 10ppm 이하로, 수분은 20~30일 내 30% 미만으로 낮춰준다. 이에 따라 축분 자체만으로도 고가의 토양개질제인 바이오 차 또는 고품위 고체연료형태의 바이오 매스로 전환이 가능해 졌다.

이상필 마이티워터 대표는 “2020년부터 전국 다양한 축분 처리장과 축종,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2000t(축분 기준)에 달하는 암모니아 및 수분 제거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전국 150여 개 육계 농가에서 축사 내 암모니아 저감과 깔짚 재활용 용도로 안나 제품을 보급하면서 육계농가의 소득 증대와 깔짚 폐기물 저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티워터는 고등기술연구원과 공동 연구에서 냄새와 수분이 제거된 축분이 탄화과정을 거치면서 바이오 차 및 바이오 매스 제조에 대한 실증 평가도 완료했다. 그 결과, 축분자원을 활용해 양질의 바이오 차와 화력발전용 원료로서의 품질 저위 발열량 이상 수준인 4360㎉/kg라는 공인 성적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 정부가 시행하는 탄소중립과 온실저감 사업에 자사의 축분 전 처리 기술을 활용해 축분 자원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다가올 RE100 전환 시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한 축으로서 축분 자원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업체들과 폭넓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마이티워터 본사 전경. <사진 제공=마이티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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