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로 떨어진 식량자급률… “2027년까지 55.5%로 올린다”

황지윤 기자 2022. 12. 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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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로 떨어진 식량 자급률을 2027년까지 55.5%로 끌어올리겠다고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밀·콩·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식량 자급률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70%였지만, 2017년 51.9%, 작년에는 44.4%까지 떨어졌다.

이날 발표한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방안’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식량 자급률을 2027년 55.5%까지 상향하고 현재 1%, 23.7%에 불과한 밀, 콩 자급률을 각각 8%, 43.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전문 생산 단지를 늘려 대규모·집중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가루쌀·밀·콩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전략작물직불금을 지원한다. 농지 관리를 체계화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2% 감소한 농지 면적도 0.5% 감소 수준으로 속도를 조절한다.

위기 상황을 대비해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민간 기업의 해외 공급망 확보도 지원한다. 밀·콩 공공비축을 2027년 10만5000톤으로 올해 대비 150% 늘린다.

현재 2개인 해외 곡물 엘리베이터(곡물 창고 및 물류시설)를 2027년까지 5개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비상시 일부 곡물의 수입이 중단될 경우 곡물 엘리베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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