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해양플랜트’ 강자 삼성重…2조원대 계약 수주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2. 12.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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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
삼성重 “안정적인 해양 일감 확보”
삼성중공업이 2019년에 수주해 지난 8월 출항한 RUBY FPSO의 모습
해양플랜트 강자인 삼성중공업이 3년 만에 일감을 따내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22일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해양 생산설비 1기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5억달러(약 1조9611억원)이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29.6% 규모다. 올해 49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94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해양플랜트 공사는 내달 2일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약 납기는 2027년 8월까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내년 실적으로 집계된다”며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수주실적 15억달러를 먼저 확보하며 내년에도 수주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사업을 따낸 것은 2019년 인도 릴라이언스사 수주 이후 3년 만이다. 조선업계에선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사업이 재도약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맺으면서 삼성중공업(해양플랜트)·현대중공업(상선)·대우조선해양(방산)의 3사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에 애착을 가져왔다”며 “현대중공업은 상선, 대우조선해양은 함정(방산)에 집중하며 조선 3사의 색깔이 분명해질 것”이라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을 내다봤다. 지난달 한화투자증권은 ‘2023년 조선산업 전망’ 리포트를 통해 “2012~2013년 초호황 국면을 맞았던 해양플랜트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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