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반지 같은 작품"…김남길·이다희·차은우·성준이 끌린 '아일랜드'[종합]

박정선 기자 2022. 12. 22. 15: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그리고 배종 감독이 절대반지처럼 끌릴 수밖에 없었던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는 30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배종 감독의 첫 드라마다. 배우 김남길(반 역), 이다희(원미호 역), 차은우(요한 역), 성준(궁탄 역) 등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남길이 인간이면서 괴물인 불멸의 존재 반을 연기한다. 검은 슈트를 입은 반은 슬픈 과거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 원작 속 반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더해진, 보다 특별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오래 전부터 원작의 팬이었다. 제안을 두 번 정도 거절했다. 실사화의 어려움이 부담이었다. 원작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워낙 인기가 높아 잘해도 본전일 거라고 생각했다. 잘해낼 거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마니아들에게 실망을 줄지 고민했다"는 김남길은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어 "반인반요는 사람이면서 사람이지 않아 매력적이다. 초자연적 인물이다. VFX나 CG의 도움을 받는 작품은 찍어봤지만, 온전히 비주얼에 의존한 작품은 없었다. 그런 매력에 힘을 많이 받았다. 원작에서는 인물 설명이 덜 돼서, 드라마에서는 허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인물의 정서적 아픔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남길의 반에 대해 배종 감독은 "원작에서는 어둡고 거칠고 냉소적이고 퇴폐적이기까지 한 인물이다. 실사화했을 때 단선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조금 더 레이어를 주고 싶어서, 그 안에 슬픔을 표현했다. 그 슬픔을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를 찾다 보니, 가장 슬픈 눈을 가진 배우 김남길이었다"라고 극찬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세계적인 재벌가 대한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운명의 중심에 선 원미호는 이다희가 맡았다. 자신을 구해주는 의문의 남자 반을 만나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인물이다.
"너무나 출연하고 싶어서 매달렸다. 절실함, 간절함이 있었다. 정말 잘해내고 싶었다"고 털어놓은 이다희는 "전작에서 액션을 시도했는데, 혹평에 상처를 받은 상황이었다. 작품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일랜드'에서 다른 배우가 내정돼 있었는데, '나도 잘할 수 있는데'란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다 기회가 왔고, '꼭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어 "감독님, 배우들과 처음 만났을 때 모든 순간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저에게 소중했던 작품이다. 지난해 이맘때쯤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의 시간이 굉장히 소중했다"면서 "(내가) 여리여리한느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 않나. 그런 면에서는 비슷한 결일 거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섬세한 면들이 있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으론 따뜻하다. 다채로운 색이 나왔다"고 자신했다.
또한, "미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서 원작을 찾아서 봤다. 그간 걸크러시 역할을 많이 했는데, 나만 그릴 수 있는 미호를 상상하며 욕심났다. 김남길이라는 배우와 같은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다니. 처음 보고 신기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차은우는 신의 권능을 행하는 사제 요한으로 분한다. 바티칸 최연소 구마 사제인 요한은 구원자를 지키고, 깨우라는 신의 소명을 받들고 고향인 제주도로 향한다.
차은우는 "원작 만화를 알기 전에 대본부터 봤다. 요한이라는 캐릭터에 끌렸다. 매력적인 요한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김)남길이 형이 '같이 하자'고 해서, '너무 좋다'고 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면서, "요한은 겉으론 명랑한데, 속으론 슬픈 과거가 있다. 밝아도 슬픔이 내재된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 구마나 본업을 할 때만큼은 강하고 세다. 대비되는 모습을 요한으로서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차은우는 사제복을 입은 스틸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남길 형이 출연한 '열혈사제'도 재미있게 봤다. 사제들이 입는 옷이나 띠를 두르고 인사할 때 느낌 같은 것은 형과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액션 연기할 때의 사제복에 관해서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덕분에 수월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 궁탄은 성준이 연기한다. 반과 함께 반인반요로 길러진 궁탄은 복수해야 할 인간의 편에 선 형제 반과 재회한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궁탄 역을 맡은 성준은 "그간 해왔던 작품과 결이 달라 걱정이 많았다. 액션물이라 괜히 폐 끼치는 게 아닐지 고민하기도 했다. (김)남길 형이 응원하고 추천해줬다"며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반인반요이기 때문에, 액션 연기를 할 때도 평소와는 달리 특수효과의 힘을 빌려 상상력을 발휘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만큼이나 인기 원작의 실사화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마니아층이 뚜렷하기에, 실사화된 드라마를 향한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 메가폰을 잡은 배종 감독 또한 부담감을 내비치면서도, 끌릴 수밖에 없는 '아일랜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종 감독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종 감독은 "요괴 장르, 좀비물이 차고 넘쳤다. 굳이 이 시기에 힘든 걸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원래 장르에 살짝 비트는 거다"라며 "요괴 액션이긴 하지만, 신화적인 부분도 많이 포함돼 있다. 정서가 조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종 감독은 "'아일랜드' 연출을 처음 제안받고 거절할 마음이었다. 근데 절대반지처럼 끼면 안 되는데 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정신 차려보니 촬영이 끝나있더라"며 "그만큼 매력적이고 자극적이고 흥미롭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