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아일랜드' 김남길X차은우X이다희…원작 넘을 실사판 기대(종합)

공영주 2022. 12.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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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아일랜드'가 드라마로 실사화된다.

이날 김남길 씨는 "제안이 왔을때 두 번 거절을 했다. 실사화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드라마 산업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왜 실사화가 안 됐겠냐는 의문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일랜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마니아층이 확실해서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정말 훅 빠져드는 작품이라 결국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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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센

인기 만화 '아일랜드'가 드라마로 실사화된다.

오늘(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씨, 그리고 배종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 씨는 "제안이 왔을때 두 번 거절을 했다. 실사화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드라마 산업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왜 실사화가 안 됐겠냐는 의문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일랜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마니아층이 확실해서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정말 훅 빠져드는 작품이라 결국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인반요 캐릭터에 대해 "사람이면서도 사람이지 않은 면이 매력적이다. CG에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외형적인 부분에 도움을 받는 부분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왜 저런 인물인지 잘 설명이 안됐는데 드라마적으로 서사를 추가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다희 씨는 "너무 하고 싶어서 매달렸다. 원작을 망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미호를 잘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촬영을 하면서 고민이 있긴 했지만, 처음에는 정말 절실하고 간절하게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감독님 미팅을 하고, 배우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잔상이 남아있다. 그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다 이맘때 촬영을 했는데 또 그때를 생각하면 울컥한다. 그때는 힘들었고 제주도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가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앞서 배우 서예지 씨가 같은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던 상태였지만, 갑질 논란 등으로 인해 하차하며 이다희 씨가 후임으로 캐스팅됐다.

이다희 씨는 자신이 맡은 미호 역할에 대해 "재벌 3세다. 제주도로 쫓겨나면서 정염귀에게 쫓기게 된다"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여리여리한 느낌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비슷한 결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조금 더 섬세한 감정들이 있다. 그런 포인트에서 다채로운 색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 역을 맡은 차은우 씨는 "겉으로는 밝지만 속에는 슬픔이 내재되어 있다"며 "만화를 알기 전에 대본을 먼저 봤고 요한에게 끌렸다"며 "매력적인 친구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때부터 PD님도 찾아뵙고 김남길 형이랑도 얘기하다가, 같이하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 '궁탄'으로 분한 성준 씨는 "굉장히 뜻깊고 큰 도전이었다. 여태껏 해왔던 캐릭터와 결이 달라서 걱정도 많았다. 액션물인데 건강에 대한 문제도 있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김남길이 많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궁탄은 순수하고 본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본능적으로 어떻게 나쁠 수 있나에 대해서 어떤 나쁨을 표현해야 할까, 어떻게 슬픔이나 공허를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했다. 방법적인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0일 공개되는 티빙 '아일랜드'는 신비의 섬 제주를 습격한 악귀 '정염귀'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의 세월을 견뎌온 '반(김남길 분)'을 비롯 운명의 중심에 선 '미호(이다희 분)', 지상 최고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분)'이 냉혹한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 나서며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 웹툰 원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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