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옳은 걸까? 쌍용차 새 이름은 ‘KG모빌리티’
예상대로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더블드래곤 엠블럼을 내리고 ‘사명’을 바꾼다. 새 이름은 ‘KG모빌리티’다.
KG그룹을 이끄는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했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날 “쌍용차라는 이름에는 팬덤도 있지만 아픈 이미지도 있어 앞으로 쌍용차의 새로운 차는 KG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나올 것”이라며 “이름을 바꾸더라도 쌍용차 역사는 바뀌지 않고 같은 조건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내년 3월 예정인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곽 회장이 밝힌대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설립된 쌍용차는 신진자동차(1967∼1975), 동아자동차(1975∼1986)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지난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되며 1988년부터 ‘쌍용차’라는 사명을 썼다.
그러다 1998년 이후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주인이 바뀌다 2020년 12월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가 지난 8월 KG그룹 품으로 들어갔다.
쌍용차는 “직원 및 노동조합과 사명 변경과 관련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전기차 시대 트랜드에 맞춰 새 사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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