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작 때문에 갑자기 버려져"…카트라이더 유저 '분노의 트럭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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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장수 PC 게임 '카트라이더' 유저들이 서비스 종료를 막기 위해 트럭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7월1일 2022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예정된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라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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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장수 PC 게임 '카트라이더' 유저들이 서비스 종료를 막기 위해 트럭시위에 나섰다. 최근까지 장기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는데, 돌연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현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후속작 흥행을 위해 넥슨이 일방적으로 원작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이날부터 이틀 간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 사옥 일대에서 서비스 종료를 반대하는 트럭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넥슨에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카트라이더 개발사인 니트로 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1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돼 왔고,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내년 1월12일 출시될 신작 PC·모바일·콘솔 크로스 플랫폼 게임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흥행을 위해 운영사인 넥슨이 일방적으로 기존 카트라이더 종료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7월1일 2022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예정된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라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이어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된 18년의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축적된 데이터는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버려지기에는 너무 아까운 재원이다"며 "드리프트에 집중하기 위해 카트라이더 서버를 종료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드리프트를 카트라이더의 아류작이라고 깎아내리는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넥슨과 니트로 스튜디오는 내년 1월5일 온라인 생방송을 열고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조 디렉터는 지난 11일 공지에서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인해 라이더분들이 입었을 상처와 걱정 그리고 상실감을 헤아릴 수 없다"며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종료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 (e스포츠)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넥슨 관계자도 "유저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보내주시는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1월5일 예정된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유저분들께 상세히 안내 드리겠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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