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사막의 왕' 대본 보고 펑펑 울어, 딸내미 아빠들은 꼭 보셔야"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황치열, 양동근, 김재화, 정이서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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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양동근, 김재화, 정이서가 '특별 초대석' 코너에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양동근 씨가 많이 밝아졌다. 너무 좋다"라고 말하자 양동근이 "선배님 덕분이다. 여기 와서 많이 배웠다"라고 응수했고, 김태균이 "살면서 기쁜 일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양동근 씨가 밝아진 게 그 중 하나다"라고 말하자 양동근은 "사실 제가 저혈압이고 텐션이 그렇게 높은 사람이 아닌데 여기 와서 선배님 옆에서 이 텐션을 배웠다"라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양동근은 '사막의 왕'에 대해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그 미묘한 포인트를 잡은 이야기다"라고 설명했고 김재화가 "돈과 관련된 선택의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사막의 왕'에서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양동근이 "저는 동현이라는 역할이다. 어렸을 때 외계인으로부터 죽었을 때 12시간 더 살 수 있는 능력을 선물 받는다. 그런데 동현이 죽게 되고 그에게 이제 12시간 밖에 없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이다"라고, 김재화가 "제가 맡은 현숙이라는 역할은 이발사 겸 O튜버다. 한때 잘나갔지만 한물간, 정의를 구현하는 O튜버다. 그런데 어그로를 끄는 방법이 신박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이서가 "제가 맡은 나이서는 평범한 인물로 운 좋게도 대기업에 취직한다. 그런데 회사에서 되게 쓸데없는 이상한 일을 시킨다. 종이에 동그라미, 세모, X를 그리는 일을 시킨다. 그래서 이서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뭐하는 회사인지는 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양동근이 "듣기에는 이게 무슨 일이야 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월급은 600만원이다"라고 덧붙여 드라마 내용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김태균이 '의미 없이 일하느라 아빠가 소중한 걸 놓쳤어'라는 드라마 포스터 문구를 언급하자 양동근은 "제가 이 대본을 보고 정말 펑펑 울었다. 촬영을 하러 가야 되는데 너무 감정 이입이 돼 대본을 못 쳐다보겠더라. 제가 또 아빠이지 않냐. 특히 딸내미 아빠들은 꼭 보셔야 된다. 20년 만에 제가 나온 작품을 보고 처음 펑펑 울었다"라고 밝혔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