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1인당 GRDP 2965만 원…또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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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경제·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지난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의 GRDP 성장률(실질)은 2.3%로 8대 특별·광역시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의 1인당 지역총소득(GRNI·3201만 원)도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17개 시·도 중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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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제성장률 2.3%…대도시 중 최저
1인당 GRNI도 17개 시·도 중 13위 그쳐
부산지역 경제·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지난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은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이번에도 ‘꼴찌권’을 탈출하지 못 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의 GRDP 성장률(실질)은 2.3%로 8대 특별·광역시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제주(1.2%)와 경남(1.9%) 다음으로 낮았다. 관광도시 제주의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부산과 경남의 GRDP 성장률이 사실상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울산의 GRDP 성장률은 3.7%(9위)였다. GRDP 성장률은 해당 지역의 경제성장률을 의미한다.
통계청 김대유 소득통계과장은 “부산의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에 머문 것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경남 역시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부산의 1인당 GRDP는 2965만 원으로 전국(4012만 원)보다 현저히 낮았다. 8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작았고, 17개 시·도 중에서도 대구(2549만 원)와 광주(2958만 원)에 이어 15위에 머물렀다. 1위 울산(6913만 원)과 비교하면 40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1인당 GRDP가 지난해 2000만 원대에 머문 곳은 제주(2978만 원·14위)를 포함해 4곳밖에 없었다.
부산의 1인당 GRDP는 2020년(2720만 원)에도 16위에 그쳤다. 지난 1년간 큰 변화 없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주력산업 침체가 장기화한 가운데 수도권 집중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부산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부산의 전체 GRDP는 98조7000억 원으로 전년(91조3000억 원)보다 8.1% 늘며 전국 증가율(6.8%, 1944조6000억 원 → 2076조3000억 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부산의 1인당 지역총소득(GRNI·3201만 원)도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17개 시·도 중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1인당 민간소비(1869만 원)은 17개 시·도 중 비교적 높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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