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대 여는 현대重…국내 최초로 ‘혼소엔진’ 개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2. 12.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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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수소 혼소엔진 힘센(HiMSEN) 개발 성공
배기가스 배출량 줄여…“2025년엔 수소엔진 개발”
현대중공업 환경실증센터에서 진행한 1.5MW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의 성능시험 모습 <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소 항해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1.5MW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엔진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22일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HiMSEN)엔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LNG·수소 혼소엔진은 디젤 연료와 LNG·수소 혼합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힘센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 질소산화물 규제 중에서 최고등급인 티어3(Tier 3)를 충족시켰다. 이탄화탄소·메탄 감소 효과가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액화수소운반선에 혼소엔진을 적용하며 수소 증발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항해 중 손실되는 수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혼소엔진은 선박뿐 아니라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육상용 발전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보다 수명이 긴 데다 발전 출력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지속해 2023년까지 수소 비중을 높인 혼소엔진 개발을 마치고, 2025년엔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해 육·해상 수소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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