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BIE 회원국 초청해 'ODA 행사'…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이석주 기자 2022. 12.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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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박람회기구(BIE) 26개 회원국의 고위급 인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계획 등을 밝히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ODA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가 수립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이날 행사의 공식적인 개최 목적은 'ODA 네트워킹의 장 마련'과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등이었지만 우리 정부는 참석 대사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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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너지 ODA 네트워킹 데이' 개최
28개 참가국 중 26개국은 BIE 회원국
"엑스포 유치에 외교·통상 역량 총동원"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 설치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조형물. 국제신문DB


정부가 국제박람회기구(BIE) 26개 회원국의 고위급 인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계획 등을 밝히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ODA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가 수립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26개 회원국 대부분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의 키를 쥔 개발도상국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ODA 지원 계획은 유치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2 산업·에너지 ODA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우리 정부의 ODA 정책 방향을 개도국 등과 공유하고 국내 산업·에너지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1년 시작됐다. 두 번째로 열린 올해 네트워킹 데이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의 28개국 대사와 ODA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공식적인 개최 목적은 ‘ODA 네트워킹의 장 마련’과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등이었지만 우리 정부는 참석 대사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28개국 중 BIE 회원국이 26개국에 달했기 때문이다. 26개국은 중동·아프리카(11개국)와 동남·서남·중앙아시아(10개국), 중남미(5개국)의 개도국으로 구성됐다.

안 본부장을 포함한 우리 정부 인사들은 ‘한국과 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통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BIE 비회원국을 포함한 28개국 대사 모두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개도국의 경제 발전 및 협력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3대 분야에서 ODA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3대 분야는 ▷공급망 ▷디지털 ▷그린·기후변화다. 이 가운데 공급망을 제와한 2개 분야는 모두 부산엑스포의 주제(‘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및 부제와 연관돼 있다. 부산엑스포의 메인 테마(주제)를 뒷받침하는 부제(국제신문 지난 6월 10일 자 1면 보도)는 기후변화와 그린에너지, 휴먼 테크놀로지 등이 핵심 키워드다.

안 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적 기술과 역량을 개도국들과 함께 나누고 협력국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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