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갑질' 피해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또 다른 '메신저' 등장

김지하 기자 2022. 12. 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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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츄의 '갑질'로 인한 피해가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 돌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츄 중심으로 스케줄이 짜여지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혼란이 컸다"라며 "멤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촬영 스케줄 담당자의 인터뷰 내용도 나왔다.

츄가 이를 정정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회사에 반기를 들며 남은 멤버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는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츄를 향했던 동정 여론들도 일부 돌아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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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방송인 츄의 '갑질'로 인한 피해가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 돌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 등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22일 SBS 연예뉴스는 츄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매니저 B씨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츄는 "이런 식으로 하시면 저 단체 참여 못해요" "저한테 타임테이블 확인 안 받고 멤버들 있는 단톡방에 띡 보내버리네요. 이번이 끝인 줄 아세요" "저런식으로 대기하게 만들거면 저 당장 그만해요 정말. 진짜 장난하나"라며 단체 활동 참여 무기로 다소 무례해 보이는 메시지를 보냈다.

활동 타임 테이블을 공개 전 미리 확인 받았고, 촬영 시간을 조절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이를 위해 "마지막 단체를 당기고 먼저 퇴근하든지 하는 방향으로 해야할 듯 하다"라고 요구하는 등 멤버들의 고통 분배는 고려하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

츄 중심으로 스케줄이 짜여지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혼란이 컸다"라며 "멤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촬영 스케줄 담당자의 인터뷰 내용도 나왔다.

'정산'에서도 멤버들과 분리해줄 것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단체 빚까지 갚고 있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숙소에서 나와 가족과 함께 살겠다며, 활동비에서 숙소 비용을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달 25일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시킨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었고,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등에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을 주지 않은 상태다.

최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츄와 40대 매니저의 메신저 내용을 통해 츄의 과격한 언사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츄는 "답장 안 하나" "내가 죽을 때 다 쓰고 죽어야 정신 차리나"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츄가 한 행동이 전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와 정산 비율 문제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는 수입을 7:3으로 나누는 계약을 맺고, 활동비 지출 요율은 5:5로 나누는 비정상적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을 해도 빚이 늘어나는 구조라는 셈이 나왔다.

츄가 이를 정정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회사에 반기를 들며 남은 멤버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는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츄를 향했던 동정 여론들도 일부 돌아서는 분위기다.

츄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이달의 소녀로 내년 컴백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지만, 22일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며 새 앨범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 이달의 소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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