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갈 길 먼데 위중증 100일만에 '최다'…실내 노마스크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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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연일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을 강조했지만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치와 동절기 추가접종률 간 차이가 크다.
정 위원장은 이달 초에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실내마스크 해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위한 조건으로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동절기 추가백신 접종률(60세 이상 50%·감염취약시설 60%) 달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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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연일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을 강조했지만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집중 접종기간이 일주일가량 남았으나 목표치까진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여기에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는 100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상황이다. 해당 지표들이 내일 발표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안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 47.9%, 60세 이상 28.4%였다. 각각 37만4383명, 357만9906명이 접종을 마쳤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1일부터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종료시점을 지난 18일까지로 설정했지만, 접종률이 기대에 못미치자 이달 말로 기간을 연장했다. 당국의 목표치는 '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60%'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치와 동절기 추가접종률 간 차이가 크다. 그나마 감염취약시설은 목표치의 80% 수준이지만, 고령층은 목표치의 절반을 막 넘었다. 국민 절반가량 감염, 잦은 백신 접종에 따른 피로감, 백신 이상반응 우려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낮은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이 지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47명으로 100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이 추세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 마스크 조정 문제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달 초에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실내마스크 해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위한 조건으로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동절기 추가백신 접종률(60세 이상 50%·감염취약시설 60%) 달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단 방역당국에선 추가접종률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안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진 않겠단 입장을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5일 전문가토론회에서 "접종률은 계속 추구해야할 목표이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의) 전제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국은 2가백신의 접종효과, 낮은 이상반응 등을 내세워 추가접종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2가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 신고율은 1000건 당 0.35건으로 단가백신(1000건 당 3.7건)의 10분의1 수준이다. 신고된 사례 대부분도 주사부위 통증 등 일반 이상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단장은 "국내 예방접종 효과의 분석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과 영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2회 이상 기본접종을 하고 2가백신으로 추가접종한 그룹은 기본접종만 한 그룹에 비해 감염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도 최근 입원 예방효과를 발표했다는 전언이다. 65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에서 2가백신(BA.4/5 기반)을 접종한 집단은 단가백신 접종 2개월 후 집단에 비해 73%의 추가적인 입원 예방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2가백신은 접종효과가 충분하고 이상반응은 낮은 만큼,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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